여름철이 되면 우리는 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세균, 바이러스가 쉽게 중식할수 있는 환경이 되므로 더욱더 질병관리에 주의를 기해야 하겠습니다.
1. 여름철 장염, 왜 이렇게 잘 걸릴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 많은 이들이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달래곤 합니다. 냉면, 회, 과일, 아이스크림 등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이 많지만, 이 시기에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바이러스성 장염’입니다. 유난히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고온다습한 기온과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가 바이러스가 활개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특히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며, 그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손잡이를 만지거나, 오염된 물에 닿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즉, 감염 경로가 다양하고 빠릅니다.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순식간에 온 가족이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사 한 끼, 물 한 잔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단순 복통? 아닙니다, 장염 증상은 무섭습니다
문제는 증상도 가볍지 않다는 점입니다. 장염을 단순한 복통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고열, 심한 설사, 반복적인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탈수로 인해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물조차 삼키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면, 단순한 민간요법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빠른 병원 진료가 필수입니다.
이런 위험한 장염을 피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놀랍게도 기본 중의 기본인 ‘손씻기’입니다. 너무 당연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의 예방은 이 기본적인 생활습관에서 시작됩니다.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외출 후 등 손을 씻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씻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3. 식재료부터 조리도구까지, 장염 예방은 생활 속에서
손씻기 외에도 중요한 건 식재료의 위생입니다. 여름철엔 특히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재료를 구입할 때부터 신선도를 확인하고, 가급적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된 음식도 오래 상온에 두지 않고 빠르게 섭취해야 하며,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안심해서도 안 됩니다. 냉장보관된 음식도 시간이 지나면 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식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 회, 조개류, 덜 익힌 육류 등은 여름철에는 가급적 피하고, 꼭 먹어야 한다면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조리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도마나 칼 같은 조리기구를 생식용과 익힌 음식용으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장염은 겪고 나면 후회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워낙 고통스럽고, 회복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번 겪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다신 걸리고 싶지 않다”고요. 예방할 수 있는 병이기에, 미리 주의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현명한 선택입니다.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건강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 작은 부주의가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손을 제대로 씻고, 음식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관리해 보세요. 그 작은 습관이 올여름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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