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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증상 예방 및 소독방법

도시를 습격한 곤충 이야기 – 동양하루살이와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by ED-Solution 멸균소독 2025. 8. 1.

여름밤 도심을 점령한 작은 침입자들

올여름, 도심 곳곳에서 이상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등 주위에 떼로 몰려드는 날벌레, 아침이면 창틀과 차 위에 죽은 벌레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 특히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주민들은 ‘창문을 못 열겠다’벌레 때문에 밤에 불도 못 켠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불청객들의 정체는 바로 동양하루살이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입니다. 여름철에 유입량이 급증하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도시 미관과 위생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 곤충들은 왜 갑자기 늘어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동양하루살이 여름해충

🪰 동양하루살이 – 강과 도시를 넘나드는 대량출몰 해충

동양하루살이는 하루를 못 넘기고 죽는 곤충이지만, 그 짧은 생애 동안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며 도시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주로 하천 인근에서 부화하며, 인공조명에 이끌려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도심으로 몰려드는 게 특징입니다.

사람을 직접 물지는 않지만, 죽은 개체들이 대량으로 쌓이며 악취와 미관 훼손을 일으킵니다. 특히 매년 6~8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비가 오고 맑아진 날씨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 붉은 등에 숨은 도시의 불청객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출몰이 증가한 외래 해충입니다. 노란 몸통, 붉은 등, 털이 많은 외형으로 인해 시각적 불쾌감을 주고, 사람의 머리나 옷에 잘 달라붙어 일상에 불편함을 줍니다.

특히 이 곤충은 야생동물 사체나 배설물 주변에 서식하기 때문에 질병 매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으며, 아직 국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도시 위생 측면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도시 생활자를 위한 해충 예방법

  • 야간 조명 줄이기 – 벌레 대부분은 빛에 반응하므로, 베란다·현관 조명은 최소한으로
  • 방충망 점검 – 틈새나 구멍 난 곳이 없도록 철저히 확인
  • 정기적 청소 – 죽은 벌레나 잔해를 즉시 치워 2차 해충 예방
  • 해충 기피제 사용 – 창틀, 베란다 주변에 무향 기피제 또는 천연 성분 분사

기온이 높아지고,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좁아질수록 곤충들과의 마주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양하루살이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처럼 이색적인 곤충들의 도심 출몰은, 우리가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과 도시 위생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올여름, 해충으로부터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작은 습관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깨끗한 주변 정리와 방충망 점검, 조명 관리

만으로도 충분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