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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증상 예방 및 소독방법

항암치료 vs 면역치료 부작용 비교 (피로, 탈모, 감염)

by ED-Solution 멸균소독 2025. 7. 26.

 

 

암 치료법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항암치료(화학요법)와 면역치료는 많은 환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인 치료 방식인데요, 치료 효과만큼이나 중요한 건 그에 따른 부작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부작용인 피로, 탈모, 감염 위험성을 중심으로 두 치료법의 차이를 현실적인 시선에서 비교해보겠습니다.

1. 피로: 치료의 공통된 그림자, 그러나 양상은 다르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가 바로 '심한 피로감'입니다. 마치 며칠 밤을 새운 듯 몸이 가라앉고, 일상생활조차 버거울 정도죠. 이는 약물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면서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는 것 때문입니다. 항암제가 혈액세포와 장기 세포까지 손상시키다 보니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일상적인 활동조차 부담이 됩니다. 반면 면역치료의 피로는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면역세포를 자극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보니, 피로감이 즉각적이지 않고 지연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지속적으로 잔잔한 피로감이 누적되는 양상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몸이 축축 처진다”, “자는 것만으로 회복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항암은 ‘짧고 강한 피로’, 면역은 ‘길고 은은한 피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이 필요하며, 피로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맞춤 관리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탈모: 항암의 대표 부작용, 면역의 불확실성

암환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머리가 빠진 모습’일 겁니다. 이는 대부분 항암치료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항암제가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모낭 역시 손상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죠. 보통 치료 시작 2~3주 후부터 탈모가 시작되며, 머리뿐 아니라 눈썹, 속눈썹, 체모까지 빠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치료가 끝나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지만, 회복 속도나 모발의 질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면역치료는 탈모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치료라서 모낭 자체를 직접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죠. 다만, 일부 환자에게는 면역반응이 과하게 나타나면서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부분 탈모나 백반증, 피부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모는 외적인 변화이지만, 환자에게는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 전 탈모 여부와 시기, 가발 지원 여부 등을 충분히 안내받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환자들에게는 탈모가 사회생활 복귀에 큰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3. 감염: 항암은 '면역력 저하', 면역은 '면역 오작동'

항암치료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 위험입니다.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도 함께 공격하게 되므로, 치료 중엔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작은 상처에도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호중구 감소증이 생기면, 체내 감염 방어력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발열만으로도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암치료 중에는 사람 많은 장소를 피하고, 손씻기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생식 섭취도 금지됩니다. 면역치료는 반대로 면역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외부 감염보다는 체내의 ‘면역 과잉 반응’으로 인한 자가면역성 부작용이 문제입니다. 쉽게 말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조직까지 건드리는 현상인데요, 이로 인해 폐렴, 간염, 대장염 같은 장기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암은 ‘면역력 감소로 외부 감염 위험’, 면역은 ‘면역계 과민 반응으로 자가 손상’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부작용의 방향이 다릅니다. 두 치료 모두 감염과 염증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하며, 평소보다 작은 증상이라도 바로 병원에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치료와 면역치료는 암과 싸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부작용의 종류와 강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피로, 탈모, 감염 같은 증상들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치료의 지속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 치료의 특성을 미리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치료의 중심에는 늘 '나'라는 환자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내 몸에 맞는 치료와 생활관리를 찾는 것이, 암을 이기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